사회
같은 주유소서 기름 넣은 차량 '집단 고장'…왜?
입력 2020-10-30 15:02  | 수정 2020-11-06 15:04

충남 공주 한 주유소에서 주유한 차량이 무더기로 고장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30일) 공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공주시 계룡면 한 주유소에서 경유를 주유한 차량에서 잇따라 배기가스 저감장치 고장과 시동 꺼짐 등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차주들은 정비소에서 공통으로 "기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수리비는 각각 수백만 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제(28일)부터 이날까지 공주경찰서에 관련 신고만 38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넷 차량 동호회나 지역 카페 등을 통해 같은 문제를 겪는 것을 알게된 차주 100여 명이 모여 현재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주유소는 전날부터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한국석유품질관리원에 이 주유소와 차량에 남은 경유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 석유 품질에 문제가 있으면 관련자를 석유 및 석유 대체 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