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한국에 "Katchi Kapshida"(같이 갑시다)…한미동맹 강조
입력 2020-10-30 10:19  | 수정 2020-11-06 10:36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둔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보냈다.
바이든은 미국 발음으로 "Katchi Kapshida"(같이 갑시다)라고 적었다.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는 한미연합사령부의 구호이자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문구다.

바이든 후보는 기고문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미국에 사는 한인에게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 기업가 대폭 지원은 물론 한국인의 미국 시민권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갖고 들여보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바이든 후보는 한국을 "지역의 강력한 동맹"이라고 규정하면서 자신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면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extorting)보다는,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비핵화와 통일 한국을 향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수십 년간 북한의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한 한국계 미국인을 재회시키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되는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여러 번 언급하면서 '아메리칸드림'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모든 종류의 인종 차별에 반대할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은 이어 "코로나19로 미국 내 소상공업 20%가 문을 닫았다"며 "그중 다수가 한국계 미국인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실패한 리더십은 우리 경제를 망쳤고 많은 한국계 미국인의 희망을 산산조각 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각하게 타격 입은 수백만 소상공인을 위한 진정한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우리 경제를 더 낫게 재건하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 기업인을 방해하는 언어 장벽 완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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