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신규확진 114명, 지역 93명·해외 21명…D-1 핼러윈데이 `초긴장`
입력 2020-10-30 10:08  | 수정 2020-11-06 11:06

수도권을 넘어 대구, 강원, 충남 등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30일 일일 신규 확진은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28일(103명), 29일(125명)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요양·재활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데다 가족·지인간 소모임이나 사우나, 학교, 교회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와 각종 주말 소모임, 단풍객 행렬 등이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을 키울수 있다고 우려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638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5명)보다 11명 줄었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가족·지인 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연일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7명, 경기 2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대구 10명, 강원 6명, 충남 3명, 전북·전남 각 1명이다.
서울 강남구의 '럭키사우나'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낮 기준 누적 확진자가 17명이다. 용산구의 한 의류업체에서도 집단발병이 확인돼 종사자 등 9명 확진됐다.
경기 포천시의 추산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을 비롯해 교사, 학교 직원 등 15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성남시의 분당중학교와 관련해서도 전날 낮까지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용인시 동문 골프 모임(누적 51명), 구로구 일가족(44명), 강남·서초 지인모임(30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23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10명) 등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1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경기(9명), 울산·충북(각 2명), 서울·인천·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3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51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은 환자는 1695명으로, 직전일보다 54명 늘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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