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2310선 등락
입력 2020-10-30 09:1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눌려 하락 출발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82포인트(0.59%) 내린 2312.85를 기록 중이다.
이날 7.1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31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나서며 지수의 힘을 빼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부담에도 양호한 미국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의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3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0% 증가보다도 양호했다. 지난 2분기에 사상 최악인 31.4% 추락한 이후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와 자산매입 규모 등 정책을 동결했다. ECB는 하지만 경제의 위험이 명백하게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오는 12월 회의에서 경제 상황을 철저하게 재평가한 이후 정책을 재보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한 추가 부양책에 대해 신중함을 표명해왔으나, 이날 ECB는 다음 회의 때 추가 정책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물론 미 대선과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불확실성이 상존해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개연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하기 보다는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운송장비, 의약품, 증권 등이 내리고 있고 기계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2억원 31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64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451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등 주요 대형주가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SDI, LG생활건강, POSCO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0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2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7포인트(0.38%) 내린 810.86을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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