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학준비금 '제로페이'로 준다…교복·태블릿PC 구매 가능
입력 2020-10-29 19:30  | 수정 2020-10-29 20:16
【 앵커멘트 】
내년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과 태블릿PC 등을 살 수 있는 입학준비금 30만 원이 '제로페이'로 지급됩니다.
410억 원 규모인데, 교육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입학준비금 신설은 무리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부터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중·고등학교 신입생은 모두 입학준비금을 받게 됩니다.

소득과 관계없이 내년 2월 진급할 학교를 배정받고 신청자료를 내면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30만 원이 지급됩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이번 입학준비금은 교복 체육복 생활복 등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 등을 가정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대상 학생은 13만 6천여 명가량으로 모두 410억 원의 재정이 투입됩니다.

재정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청이 5:3:2의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려도 나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매년 3조 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며 재정난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송기창 /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
- "지방교육채도 상환해야 되고, BTL(민간투자사업)도 상환해야 되고 빚이 1조 원이나 남아있는 상황인데 현실적으로 무상복지를 자꾸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정책 취지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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