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선 D-5 탈환이냐 방어냐…"트럼프, 플로리다서 처음 바이든 제쳐"
입력 2020-10-29 19:29  | 수정 2020-10-29 20:32
【 앵커멘트 】
46번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승부를 가를 핵심 경합주를 놓고 탈환이냐, 방어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막판 표심 경쟁이 치열합니다.
대표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따돌렸다는 첫 조사가 나왔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막판 경합주 공략에 한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애리조나를 찾아 2016년 승리를 다시 안겨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바이든에게 투표한다면 학생들이 등교할 수 없게 되고, 졸업, 결혼식, 추수감사절도 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꼭두각시입니다.

애리조나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표밭이었지만, 정작 지금의 민심은 바이든을 향해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4년 전 빼앗긴 경합주 탈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델라웨어주에서 사전 투표를 마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의 가장 큰 약점인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인 사안이 아닙니다. 애국적 차원이어야 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바이든 후보는 퇴임 후에도 인기를 누리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오는 주말, 경합주를 찾아 합동 연설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판세는 여전히 혼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동부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 지역 3곳에서 바이든이 오차 범위 밖으로 트럼프와 격차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핵심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인 29명을 차지하는 플로리다에선 트럼프가 처음으로 바이든을 0.4%p 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승부를 가를 핵심 경합주에서 판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미 연방 대법원이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사전 우편 투표의 인정 시한을 주별로 다르게 발표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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