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고에 필요한 최적 키워드 추천"…LG CNS, 클라우드 웹 서비스 개발 나선다
입력 2020-10-29 19:01 
LG CNS-그로비코리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 장면. 왼쪽부터 이근형 LG CNS 엔트루컨설팅 담당, 홍기원 그로비코리아 대표. [사진 = LG CNS]

LG CNS가 그로비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수학적 최적화 '클라우드 웹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수학적 최적화는 현재 가진 자원으로 최대 효율을 내야 하는 상황에 힘을 발휘하는 기술로, 광고 효과를 가장 높일 수 있는 키워드를 분석하거나, 제조 분야에서 불량을 최대한 줄이고 최고 수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최적값을 제안한다.
LG CNS와 그로비코리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금융·마케팅·서비스·공공 등 모든 산업영역에 적용 가능한 '수학적 최적화 클라우드 웹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학적 최적화는 의사결정 상황에서 정교한 수학적 해석으로 여러 선택지 중 최고의 해답을 결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보통 생산 공정, 물류설비 운영, 제품의 적정 재고 수준 결정 등 확실성이 비교적 높은 상황에서 활용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중요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불확실성이 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AI 학습을 통한 분석이 유리하지만, 현재 가진 자원으로 최대 효율을 내야 하는 상황에는 수학적 최적화가 더 강력하다.
예를 들어 제조 분야 공정 분석 최적화는 제품 수율, 스펙 등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비·설비의 최적 설정 값을 추천한다. 금융 분야 은행 현금관리 최적화는 은행 영업점의 과거 현금 흐름 패턴을 분석해 현금 유동성 확보와 최소 유지비용을 위한 적정 현금량을 결정한다. 디지털마케팅 분야 포털 검색광고 최적화는 포털에 노출된 고객사 관련 키워드를 분석, 광고 효과 기여도를 평가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키워드를 추천하는 식이다.

최적화 서비스는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된다. 고객들은 별도 시스템 구축 필요 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원하는 최적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aaS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에 접속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구독료를 내고 일정기간 이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근형 LG CNS 엔트루컨설팅 담당은 "최적화 기법은 산업이나 업무영역의 제약이 없고, 학습용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에도 활용 가능해 AI나 빅데이터와는 차별화되는 기술이다. 추가 설비 투자 없는 생산성 향상이나 비용 절감의 한계를 느끼는 기업들을 위해 최적화 컨설팅 적용 영역 및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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