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놈앤컴퍼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입력 2020-10-29 17:36 

지놈앤컴퍼니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7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이 회사는 일정 조건을 갖춘 코넥스 시장 우량 기업에 대해 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켜주는 신속 이전상장 제도(패스트트랙) 대상이다. 올해 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에 진입한 회사 중 한 곳으로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화이자(Pfizer)와 임상시험 협력·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놈앤컴퍼니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등이다. 자체적으로 새롭게 발굴한 표적을 활용해 면역관문억제제 개발로도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에 지분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뇌질환(자폐증) 치료제 'SB-121'을 확보했다. 'SB-121'은 현재 단일 균주로 개발된 ASD치료제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치료제로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가능한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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