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불붙는 레버리지 ETF…한달새 770억원 몰려
입력 2020-10-29 17:35 
국내 주식시장 출렁임 주기가 짧아지고 변동성 폭이 커지며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군 상품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9일 증권·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올해 뜨겁게 불타올랐던 레버리지·인버스 투자가 최근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국내 전체 ETF 상품 중 7.3%에 불과한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최근 60일간 평균 거래대금 비율이 전체의 71.1%를 차지한다. 지수 수익률 2배를 얻을 수 있는 레버리지나 추종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투자에 자금이 대거 쏠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6개에 달하는 레버리지 펀드에는 최근 일주일 새 457억원, 한 달 새 자금 770억원이 몰렸다. 올해는 특히 레버리지·인버스의 해라고 불릴 만큼 이들 ETF에 투자가 몰렸고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레버리지 ETF는 올해 3월 5조8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설정액을 기록한 바 있다. 레버리지 펀드 6개월 수익률은 41.36%로 동 기간 타 ETF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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