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플, 고 이건희 회장 빈소에 팀 쿡 명의 조화 보내 애도
입력 2020-10-29 15:29  | 수정 2020-11-05 16:04

애플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9일) 재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건희 회장의 4일장 중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냈습니다.

조화에는 'APPLE Tim Cook'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면서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조문·조화가 이어졌습니다.


애플은 유족의 뜻을 존중해 크기가 크지 않은 간소한 조화를 보냈고, 유족은 애플의 조화를 빈소 내에 놓았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재직한 적이 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회사 엑소르도 이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애플이 경쟁사이자 협력사인 삼성 회장의 별세에 대해 예를 갖춰 애도하고,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 당시 이 부회장이 참석한 데 대해 답례 차원에서 공식 조화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과 애플이 특허 소송을 벌이던 시기인 2011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직접 발걸음한 바 있습니다.

삼성과 애플은 같은 해 8월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에도 양사 사업 협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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