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스크도 `소통` 시대…KT&G, 청각장애인에 `투명 마스크` 지원
입력 2020-10-29 15:29 
[사진 제공 = KT&G]

KT&G(사장 백복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늘면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투명 마스크 후원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29일 밝혔다.
KT&G는 28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과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달팽이 투명 마스크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T&G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1억원 상당의 투명 마스크를 청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학교와 병원 등 기관과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입술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는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한 필름으로 구성됐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입 모양과 표정 등을 볼 수 있다.

청각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투명 마스크는 필수적이다. 2018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청각장애 학생 수는 6200여명에 달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비장애 학생들과 통합교육을 받으며 일반 학교에 다니고 있다.
교사가 일반 마스크를 쓴 채 말을 하면 학생들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수업에서 소외될 수 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부장은 "KT&G는 청각장애인들의 생존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투명 마스크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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