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황 "한국민과 평화 위해 기도"…친필 메시지 공개
입력 2020-10-29 14:40 
한국민의 평화를 기원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친필. [사진 제공 = 주교황청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친필 메시지가 공개됐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교황의 이탈리아어 자필 문서 2장을 공개했다. 첫번째 문서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세지가 담겼다. 대사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의 안부 메시지를 받아 본 다음, 교황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문서에는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성인의 반열에 오른 김대건(1821∼1846년) 신부 탄생 200주년 축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교황은 이 문서에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주시고 또한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지켜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대사관 측은 해당 메세지가 임기 3년을 마무리하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백만 대사가 지난 23일 이임 인사차 교황을 알현했을 때 즉석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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