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2년만에 청와대 뒤 북악산 개방…靑 "대선 약속 이행"
입력 2020-10-29 11:18  | 수정 2020-11-05 11:36

지난 1968년 1·21사태로 52년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이 둘레길이 조성돼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개방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29일 "북악산 개방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밝힌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이번 개방은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북악산 북측면 개방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가 이어졌다. 또한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끊김없이 통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개방을 위해 대통령 경호처는 국방부와 문화재청·서울시·종로구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꾸려 기존 군 순찰로를 자연 친화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철거된 폐 군 시설과 콘크리트 순찰로는 약 1만㎡ 녹지로 바뀌었고, 쉼터와 화장실 등 시민휴식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에 이르는 300m 구간에는 성벽 외측 탐방로가 개방됐다. 개방을 위해 군에선 성곽 주변 철책을 조정하고 새로운 경계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편, '1·21 사태'는 1968년 1월 21일 북한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124군부대 소속 무장 게릴라 31명을 서울에 침투시킨 사건이다.
당시 유일하게 생포된 공작원 김신조의 이름을 인용해 '김신조 사건'이라고도 불린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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