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ade in 강원` 초소형 전기차 첫 선
입력 2020-10-29 10:53 
강원 횡성 우천산업단지 입주 기업 디피코가 생산하는 초소형 전기차 '포트로'. [사진제공=강원도]

'made in 강원' 초소형 전기차가 29일 오후 첫 선을 보인다.
강원 횡성 이모빌리티 사업 및 상생형 일자리 참여기업 디피코는 이날 오후 3시 횡성우천산업단지 생산공장에서 초소형 전기차 '포트로(POTRO)' 출고 기념식을 연다. 포트로는 포르투갈어로 '짐꾼'을 뜻한다. 포트로는 적재량 350㎏ 미만의 근거리 배달 및 택배전용 초소형 전기차로 오토바이와 1톤 트럭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출고 기념식에서는 우병렬 도 경제부지사와 장신상 횡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 및 공장 건립 과정이 소개되며 시험 주행도 이뤄진다. 또 사전계약을 마친 기관 및 기업 가운데 강원도와 횡성군, 강원도시가스, 기후변화연구원, 영풍, 현대캐피탈, SG마트에 대한 차량 인도식도 진행된다.
디피코는 강원도가 추진 중인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핵심 기업이다. 강원도는 횡성 우천산단에 완성차 및 부품기업을 집적화해 미래 신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강원 횡성 우천산업단지 입주 기업 디피코가 생산라인. [사진제공=강원도]
디피코가 초소형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강원 상생형 일자리 사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횡성 이모빌리티 사업은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지정됐다. 강원 상생형 일자리는 광주형과는 달리 중소기업이 조합을 결성해 고용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차량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 및 부품 기업들이 협력해 사업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추후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사업에는 디피코와 부품 기업 한국EV충전기, 아비코, 강원EM, 디앤비엔지니어링, 화인, 도암엔지니어링 등 7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총 742억원을 투자해 503명을 신규 고용하고, 2030년까지 4만7283대의 전기차 생산과 부품 8만 세트 수출을 포함해 2조16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2030년까지 총 2682명의 고용창출과 3조원의 생산유발, 7663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횡성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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