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대통령, `협치`를 정치적 프로파간다로 써"
입력 2020-10-29 10:24  | 수정 2020-11-05 10:3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언급한 것과 관련, "정치적인 프로파간다(선전)로 쓰는 것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협치와 점점 더 거리가 먼 행보만 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말하는 협치는 청와대나 민주당이 하는 일을 그저 따라주면 협치이고, 그렇지 않으면 협치가 아니라는, 우리는 협치할 생각이 많은데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정치적인 프로파간다"라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에서 대통령 환담에 참석하려다가 청와대 경호실의 몸수색을 받은 일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그와 관련한 어떤 입장 표명도 직접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제로국가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임기가 채 2년도 남지 않은 대통령이 2050년을 언급하는 것을 보고 도대체 어떤 연도의 의미가 있길래 2050년을 말했는지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 예산 증가율이 5.9%, 박근혜 정부 4%였던 데 비해서 문재인 정부 예산은 무려 9%를 넘어 씀씀이가 두 배 넘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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