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강경화와 45번 식사…그 다음은 홍남기·김현미 9번
입력 2020-10-29 10:12  | 수정 2020-11-05 10:36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공개 식사 자리에 가장 많이 초대된 사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 45회였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이 3년여간 가진 209회 공개 식사 회동 중 22%에 참석한 셈이다. 각료 중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9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9회) 순이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실은 29일 "2017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통령 공개일정을 전수조사해 이런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 취임 뒤 1240일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개 일정은 4806건이었다. 이 중 78%인 3752건이 청와대 내부에서 이뤄졌다. 또 공식 일정 중에는 '비서실 현안 업무 보고'가 1234회(단독 보고 횟수 기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론 안보실(419회)과 정책실(177회) 현안업무보고 순이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정책 문제보다 정치 현안, 민정, 인사 업무 보고를 더 많이 받았다는 의미란 해석이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 취임 후 7차례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해 만났다. 특히 민주당과 제1 야당 국민의힘 지도부를 따로 본 것은 올해 5월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이뿐이었다.
한편 의원실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한 날과 지난 8월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직후에도 대통령이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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