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분기 매출 사상 최대 찍었다…3분기 67조원
입력 2020-10-29 09:40  | 수정 2020-11-05 10:06

삼성전자가 3분기 67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29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6조9642억원, 영업이익 12조3533억원의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전분기 대비 26.4%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글로벌 공급망관리(SCM)를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으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부품 사업 수요가 회복된 데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8% 증가했으며 전분기 보다는 51.6% 증가했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적극적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부문별로 모바일(IM)의 영업이익은 4조4500억원, TV·가전(CE) 1조5600억원, 반도체는 5조5400억원, 디스플레이는 4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세트와 부품 모두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냈다.
IM 부문의 무선은 갤럭시 노트20, Z폴드2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원가 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됐다. CE 부문은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글로벌 SCM을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프리미엄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메모리 반도체는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했지만 모바일·PC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기존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출하량을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 역시 주요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과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에 대한 HPC용 칩 등의 수주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판매 확대와 대형 패널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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