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文정부 몸수색에 "예의 없다"…부동산 정책엔 "무섭다" 일침
입력 2020-10-29 09:40  | 수정 2020-11-05 10:0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몸수색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자신감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안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이런 논란을 일으킬 힘과 정신이 있다면 어렵고 힘든 국민 한 분이라도 더 돌보는 데 쓰시기 바란다"고 말하며 논란의 잘못은 문 정권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이번 건은 손님이 남의 집에 와서 주인 몸수색한 꼴"이며 "국회에 대한 존중도, 야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과거 사례를 보면,과잉 경호는 강한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약한 정당성의 증거였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는 "몸수색 논란뿐 아니라 시정연설 내용 역시 문제였다"면서 "40여 분의 연설 내내 550조원을 어디에 쓰겠다는 말만 있었지, 세금 아껴 쓰고 국민 부담 덜어 드리겠다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납세자인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던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도 많은 세금이 필요한 '뉴딜 정책'을 외치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국가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이 발생했다.
끝으로 안 대표는 짧은 기간 동안 24번이나 부동산 대책이 바뀌는 상황에 "국민도 무섭고 저도 무섭다. 그동안 대통령이 잡겠다고 한 것은 무조건 폭등하는 것이 공식이 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또 대통령이 뭘 잡겠다고 하면, 무엇이 또 폭등해 국민들 허리를 휘게 만들지 걱정부터 앞선다"고 덧붙였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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