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공수처, 공직자비리은폐처 될 가능성 높다"
입력 2020-10-29 09:28  | 수정 2020-11-05 09:3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이 정권 하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공직자범죄수사처'는 '공직자비리은폐처'가 될 가능성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국민들 대다수가 물러나라는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을 겁박하고, 수사지휘권 발동 및 감찰권을 마구 휘두르는 현 상황을 보면, 청와대와 여당 입맛대로 만들어지는 공수처는 권력의 사냥개가 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여당과 권력층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그 어떤 사건도 제대로 수사해 처벌할 가능성은 제로일 것"이라며 "(반면)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는 만큼, 야당에 대한 정치공작 개연성은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렇게 밝힌 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며 "진정 개혁을 원한다면 잘못된 검경 수사권조정을 바로잡은 후 '공수처는 여야가 원만하게 합의해 처리해달라'고 말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재차 "모든 일은 상식에 기반하면 쉽게 판단이 선다"며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더라도 진실의 문을 영원히 닫을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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