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코로나 재확산에도 '팬데믹 종식' 성과 명시
입력 2020-10-29 09:17  | 수정 2020-11-05 10:04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의 '종식'을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포함해 보고서에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실은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 4년간 과학·기술 분야 업적을 기록한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낸 보도자료에 이런 내용을 포함했다고 CNN방송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자료에는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와 관련, '팬데믹 종식'이라는 문구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정부는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며 물리치기 위해 과학자, 의료 전문가들을 동원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취해왔다"고 돼 있습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크리스티나 바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팬데믹 종식을 최우선에 두고 훌륭하게 일을 하고 있으며 이는 강조할 만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만 8만 명을 넘어서는 등 팬데믹 시작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8만3천757명, 24일 8만3천718명으로 역대 최대였고,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역시 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의 내용이 다소 불충분하게 기재돼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보고서 원문을 봐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은 "보고서의 의도는 바이러스 종식이 우리의 목표라는 점을 얘기하려 했던 것"이라며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우리는 바이러스와 관련해 (종식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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