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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아모레퍼시픽,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할 수익성 개선 필요"
입력 2020-10-29 08:32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향후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할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조900억원, 영업이익은 48% 급감한 56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동기대비 2.5%포인트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하향된 시장 추정치 430억원을 30%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부문별로 국내 화장품 영업이익이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고, 국내 생활용품은 110억원으로 16.7% 늘었다. 해외 화장품은 2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 상반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나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며 "3분기 면세 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해서는 40%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산업 성장을 밑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분기 중국 현지 화장품 시장 호조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현지 매출액은 약 10% 감소했다.
그는 "고정비 부담이 낮은 온라인 위주로 유통 구조는 재편되고 있다"며 "광고비 금액도 전년 대비 약 300억원 이상 감소했으나 국내는 면세 부진과 국내 사업 경쟁력 저하, 중국은 중저가 부진 심화로 인해 유의미한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면세와 중국 모두 설화수 고성장이 필요하다"며 "타이트한 비용 관리를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36배에 달해 밸류에이션이 높아 향후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킬 고성장세 또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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