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신장서 137명 무더기 확진…최초 감염 경로 '오리무중'
입력 2020-10-26 19:30  | 수정 2020-10-26 20:14
【 앵커멘트 】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37명 나왔습니다.
이들의 감염은 모두 한 17세 여성 감염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여성이 처음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24일) 한 17세 여성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판명난 중국 서북부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 지구.

현지 방역지휘부가 이 환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벌였는데, 하루 만에 무증상 감염자 13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그제 양성 판정을 받은 17세 여성의 부모가 일하는 공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구잉수 / 신장위구르자치구 위생건강위 부주임
- "(17세 여성이 거주하는) 슈푸현 잔민향 산춘공장과 관련 있는 137명의 검사가 양성으로 판명난 것 외에, 나머지는 모두 음성입니다."

카슈가르 지구 방역지휘부는 즉각 1급 대응 태세를 발령하고 전 주민 474만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 지역에서 어제 오후 2시에 발표한 137명 외에,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자 발생에 따라 카슈가르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이 한때 취소됐지만, 현재 항공과 철로·도로 등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중국 방역 당국은 카슈가르 지구 전수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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