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인으로 살아라"…삼성맨들이 기억하는 이건희
입력 2020-10-26 19:19  | 수정 2020-10-26 19:53
【 앵커멘트 】
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에는 고인과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전·현직 삼성 사장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건희 회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이들은 고인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이튿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사람은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인물로 꼽히는 장 전 사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빈소로 향했습니다.

이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황창규 전 KT 회장 등 이건희 회장과 반도체 신화를 일군 삼성 임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었던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생전 고인이 강조했던 메시지를 떠올렸습니다.

▶ 인터뷰 : 양향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늘 보잘것없는 저에게, 배움이 짧은 저에게 거지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라는 말씀이 기억이…."

역시 삼성 출신인 손경식 경총 회장은 고인이 가지고 있던 깊은 생각이 삼성의 성공적 결정을 내린 배경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제가 삼성에서 근무했기에 잘 아는 사이고 본인이 생각이 많이 깊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림에 있어서 다 그게 배경이 돼서…."

삼성 사내 온라인 추모관에서는 직접 조문하지 못한 임직원들이 수만개의 댓글로 고인을 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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