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文에 보내는 10개 공개질의…직접 밝혀 달라"
입력 2020-10-26 15:53  | 수정 2020-11-02 16:3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에 질의서를 보냈다고 전하며 "대통령께서 진지한 고민과 그 답을 국민 앞에 직접 밝혀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오전에 만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에 '다시 대통령께 드리는 10개항의 공개질의'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당시 청와대는 추후 답변을 한다고 밝혔지만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 구체적인 답변은 없으셨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가 전한 공개 질의 내용은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한 설명과 사과 ▲첫 단추 잘못 꿴 탈원전 정책 재고 ▲추미애 법무장관의 지휘권 남발로 검찰이 법무부 수사국으로 전락했는데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겠다는 약속 지킬 것 ▲공수처 출범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이어 공개 질의에는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에 나설 것 ▲경제부총리마저 전세 난민이 된 부동산정책 실패에 대한 대통령의 설명 ▲북한에 대해 레드라인을 지키기 위한 방안 ▲해수부 공무원 총격 사건에 대한 북한에 직접 사과 및 책임규명 요구 ▲국민분열 극복 책임 ▲낙하산 인사 심화에 대한 시정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질의서에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면 안보와 경제는 함께 허물어진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민 신뢰가 허물어지고 헌법과 법치가 함께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께서 매주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잘 듣고 있지만 꽉 짜인 틀을 깨고 나와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한다"며 "이번 질의에 대한 답변은 좀 더 신속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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