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반도체, 3분기 매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 기록
입력 2020-10-26 14:18 
LED 산업의 제2세대 기술을 리딩하는 서울반도체. [사진 출처 = 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가 2020년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331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반도체의 3분기 사상 최고의 매출 배경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LED 칩을 바로 기판에 실장 할 수 있는 와이캅(WICOP) 기술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 와이캅은 경박단소한 특징으로 현재 자동차 헤드램프나 LCD 백라이트에 쓰이나 향후 Mini, Micro LED의 핵심이 될 기술로 평가된다.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조명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서 제품을 공급받던 업체들이 코로나19로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한국, 미국, 베트남, 중국 등 4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산중인 서울반도체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생산 지역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경쟁력 없는 많은 업체들의 퇴출 효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매출과 수익 향상은 최근 특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속에서 연이은 특허소송 승소로 와이캅을 비롯한 서울반도체의 제 2세대 기술들이 판매 및 적용이 확대되며 '제 값 받기' 등을 시작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은 254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관계사 서울바이오시스의 상장으로 9월 30일 종가기준 취득가 대비 1955억원의 이익으로 자본 증가 효과가 있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의 자사주 매입 관련 신탁계약을 미래에셋대우와 진행한다.
서울반도체는 오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대외 환율 등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매출 3000억원~3200억 원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한 수치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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