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종플루 감염 22명으로 늘어…당국 초비상
입력 2009-05-25 15:53  | 수정 2009-05-25 19:14
【 앵커멘트 】
신종플루 감염자가 오늘(25일) 1명 더 확인돼 모두 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최근 확진환자 15명은 미국에서 입국한 여성 영어 강사를 매개로 전염된 것이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체류하던 영어 강사 집단에서 또 한 명의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14명의 환자가 발생한 영어 강사 일행 가운데 24살 미국인 남성 1명이 추가로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현재까지 외국어 강사를 중심으로 한 확진환자가 총 15명이 되겠습니다."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환자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환자로 확인된 미국인 강사는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인 여성과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했으며, 다음날 추정환자로 분류돼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특히 15명의 감염 강사 가운데 4명이 서울과 경기, 대구로 파견돼 하루 체류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도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이들이 사용한 철도와 버스 등 교통수단과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외국인 영어 강사들을 채용한 강남의 모 어학원의 전국 지점에 대해서는 다음 달 2일까지 자율휴업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외국인 영어 강사들의 집단 감염과 별개로 오늘(25일) 새벽 미국 뉴욕에서 일본 나리타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28세 여성이 추정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신종플루 전문가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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