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단기급등 코스닥 처방 "차익실현 뒤 선별접근"
입력 2009-05-25 09:17  | 수정 2009-05-25 12:26
【 앵커멘트 】
질주를 이어가던 코스닥 지수가 최근 이틀간 하락세를 보이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추가상승 가능성은 있는지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한지 오상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일까지 14거래일간 17.4% 급등했습니다.

이틀에 걸친 조정이 있었지만, 기간과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상 최고치 수준의 상승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 지수의 추가상승이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임정석 / NH 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지난해 10월 대비 2배 이상 지수가 오른 상태이고 올해 3월 기준으로도 54% 정도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 주가 자체의 상승에 따른 부담이 상당히 크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이 누적돼 있는 국면에 있다고 보면…"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2억 8,000만 주로 1997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신용잔액도 1조 원을 넘어서 지난해 대비 3.7배나 팽창하며 코스닥 시장의 단기과열권 진입을 반영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제는 점진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업종과 종목 선별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창중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
- "중장기, 단기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 그린 에너지 관련주나 전방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IT, 자동차 부품, 게임과 같은 실적호전세가 뚜렷한 쪽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풍부해진 유동성에 뚜렷하게 갈 곳 없는 자금은 지속적으로 증시로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달궈진 코스닥 시장에 대해 당분간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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