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부하 아냐…수사지휘 비상식적"
입력 2020-10-22 19:30  | 수정 2020-10-22 20:03
【 앵커멘트 】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예상과 달리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며, 라임 수사 등 자신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위법하고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서 처음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박탈을 두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중형의 선고가 예상되는 그런 사람인데, 이런 사람의 이야기 하나를 가지고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정말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는 말도 등장하면서 여당 의원들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만약 부하라면 검찰총장이라는 그런 직제를 만들 필요도 없죠."

▶ 인터뷰 :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 총장이 장관과 친구입니까? 부하가 아니면 친구입니까? 상급자입니까? 아니면 대통령과는 친구입니까 총장?"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장님은 누구 부하입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은 누구 부하예요?"

윤 총장의 입장문을 비판했던 추 장관에 대해서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중상모략이란 단어는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장관은 SNS를 통해 법상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 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의 작심 발언으로,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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