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식뷔페 `풀잎채` 법정관리 신청
입력 2020-10-22 17:02 

한식뷔페 '풀잎채'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식뷔페 풀잎채는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 제11부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풀잎채는 지난 2013년 제철 식재료로 차린 한식컨셉으로 2017년 50호점까지 출점하며 인기를 끈 브랜드이다. 2010년대 중후반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이랜드이츠의 '자연별곡', 신세계푸드의 '올반' 등과 한식뷔페 열풍을 이끌었다. 한식뷔페의 인기가 사드라들면서 풀잎채 매장은 22일 현재 10개까지 줄어든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에 따르면 2016년매출액 262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기록하던 풀잎채는 2017년 매출은 274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8년엔 매출액 153억 원, 영업손실도 2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37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올렸다.
한편, 코로나19로 뷔페 매장들은 지난 8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이 금지됐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 완화 이후 뷔페 매장에 대한 영업제한은 해제됐으나, 뷔페 매장 기피현상은 여전한 상태다. CJ푸드빌, 이랜드이츠 등 국내 대기업 계열 뷔페업체는 현재 각각 인력 감축 및 매장 축소 등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뷔페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배달 서비스 강화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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