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2350선 후퇴
입력 2020-10-22 15:58  | 수정 2020-10-29 16:07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1포인트(0.67%) 내린 2355.0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5.25포인트 내린 2355.61에 개장해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장중 1% 넘게 빠졌으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주와 철강, 섬유, 건설업종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된 가운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운수, 제약, 전기전자 업종들이 종목별 차별화가 이뤄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가 추가 부양책 관련 우려 속 매물이 출회되자 하락 출발했다"며 "일부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유럽에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이슈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점도 부정적인 영향"이라며 "이는 미국도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주식시장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험, 증권, 은행, 철강·금속, 금융업, 섬유·의복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669억원, 8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3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대 하락했고, 셀트리온, 현대차, NAVER, 삼성전자, 카카오가 1~2%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화학이 3%대 강세를 보였고, 현대모비스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03개 종목이 상승했고 54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97포인트(2.16%) 내린 812.70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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