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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탐욕 넘나들 것"...`펜트하우스` 이지아X김소연X유진, 욕망의 핏빛 전쟁(종합)
입력 2020-10-22 15: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펜트하우스'가 일그러진 욕망과 지독한 모성애를 그리며 안방극장에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진다.
22일 오후 2시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박보람) 제작발표회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주동민, 박보람PD가 작업으로 불참한 가운데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이 참석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이지아는 극중 재벌가에서 태어나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란, 명실상부 펜트하우스의 퀸 심수련 역을 맡았다.

이지아는 작품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밌더라. 다음 회가 너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매번 예측을 빗겨갔던 유일한 대본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의 감각적이고 파격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출도 이유가 되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선택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 포인트에 대해서는 "다른 캐릭터는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한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심수련은 이미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가슴 속에 큰 아픔과 슬픔이 있는 인물이다. 그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극중 역할에 대해 "타고난 금수저이자 청아재단의 실세, 유명 소프라노인 완벽한 프리마돈나 천서진 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가장 화려한 역할을 맡았다"면서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20년 전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인상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김소연은 "너무 감사하게도 그때의 연기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더 긴장되고 설렌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힌 뒤 "이번 목표는 '악녀'하면 천서진 역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소연은 천서진 역과 자신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는 "저와 완전히 찰떡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진은 그동안 맡았던 밝고 착한 캐릭터가 아닌 욕망 가득한 엄마 오윤희 역으로 돌아왔다. 배역을 위해 단발머리로 변신을 감행했다고.
유진은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라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억척스러운 오윤희 역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해 단발머리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극중 로범 재벌가의 마마보이 변호사, 이규진 역을 맡은 봉태규는 드라마 '리턴'에 이어 주동민 감독과 두번째 호흡을 맞췄다. 봉태규는 "이번 역할에서는 마마보이의 전형적인 모습을 최대한 피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보시는 재미가 있도록 옷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악역 연기의 끝판왕, 엄기준은 "부동산의 귀재 주단태 역을 맡았다"면서 자신과의 싱크로율은 17%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엄기준은 "이 역할은 완벽주의자 역할이지만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배우들이 꼽은 관전 포인트도 들어볼 수 있었다. 유진은 "캐릭터가 정말 입체적이고 재밌다. 제가 연기할 때도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보시기에도 즐거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소연은 "인간의 욕망이 궁금하시다면 '펜트하우스'를 보시면서 많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천했고, 이지아는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화두 부동산과 교육을 다루고 있다. 모두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끝으로 "꿈과 욕심, 탐욕, 욕망의 경계를 오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는 인사말로 '펜트하우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펜트하우스'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후속으로 오는 26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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