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월 거주자외화예금 4개월 만에 감소
입력 2020-10-22 12:00 

3개월째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던 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하면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증가하면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22일 한국은행은 9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854억5000만달러로 집계돼 전월말보다 30억9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734억7000만달러로 전체 86.0%에 달했으며 그 뒤를 엔화 49억5000만달러(5.8%), 유로화 38억600만달러(4.5%), 위안화 16억3000만달러(1.9%) 등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기업의 결제자금 수요, 증권사의 해외자금 예치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감소했다"며 "특히 추석 연휴중 글로벌 주가 변동에 대비하여 해외 파생상품 거래 증거금을 해외계좌에 미리 예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2억4000만달러, 외은지점은 8억5000만달러 각각 감소해 9월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752억3000만달러, 102억2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4억6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은 3억7000만달러 각각 늘어 잔액은 675억3000만달러, 179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