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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다 싼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최저금리 2.03%
입력 2020-10-22 11:26 
[사진 = 연합뉴스]

일부 보험사들이 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생명보험협회 10월 대출 공시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원리금 분할상환방식 고정·변동형 아파트담보대출 상품 최저금리는 2.43~3.08% 수준이었다. 회사별로 금리를 살펴보면 삼성생명 2.43~5.01%, 신한생명 2.56~3.76%, 푸본현대생명 2.59~5.38%, 교보생명 2.60~3.63%, 한화생명 2.70~3.80% 수준이었다.
손해보험사 고정·변동형 아파트담보대출 최저금리는 2.03~2.91%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2.03~4.79%, KB손해보험 2.50~4.93%, 현대해상 2.59~4.39%, NH농협손해보험 2.91~4.12% 등이다.
보험사 아파트담보대출 상품 금리는 계속 낮아지며 최저금리가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화재 변동 금리 상품 최저 금리는 2.03%, 고정금리는 2.37%이다. 5대 시중은행의 이달 16일 이후 신규 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2.31~2.73% 수준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로 보험업계 조달금리도 많이 낮아진데다 적극적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택담보대출 시장 공략을 위해 금리를 낮추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 경쟁력이 커지며 채권 잔액도 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4조8000억원으로, 1분기만에 7000억원 늘었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역시 은행보다 20% 높은 60%를 적용받는 점도 장점이다. 은행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차주 단위로 DSR을 40%로 관리해야 한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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