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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두산, 순위 싸움에 개인기록까지 ‘혈투 예고’ [MK시선]
입력 2020-10-22 10:49 
유희관 쿠에바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운명의 맞대결이다.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kt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2020시즌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22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시즌 팀간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순위 싸움은 1위 NC다이노스가 81승 4무 52패로 정규시즌 우승에 매직넘버를 하나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다툼이 치열하다.
2위 LG 트윈스(78승3무59패), 3위 KT(77승1무60패), 4위 키움 히어로즈(79승1무62패), 5위 두산(75승4무59패)의 승차는 불과 1.5경기다.
kt는 전날(21일) 수원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1 승리를 거두며 5위에서 3위로 올라섰지만, 이날 패하면 다시 5위로 내려갈 수 있다. 반면 경기가 없는 날 5위까지 내려간 두산으로서 kt전 승리가 절실하다. 더구나 올 시즌 팀 간 전적에서 7승 8패로 밀리고 있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 8승 8패, 동률로 맞출 수 있다.
특히 개인기록까지 걸려 있는 경기라 관심이 더 집중된다. 두산 선발로 나서는 유희관의 8시즌 연속 10승 달성 여부다. 유희관은 올 시즌 9승 11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 중이다. 9월과 10월 초까지 개인 4연패를 당하며 2군에 다녀온 유희관은 지난 1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올 시즌 kt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두산은 10월 들어 12승 5패로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순위를 끌어올려 포스트 시즌을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올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올렸다. kt는 이날 경기를 이겨야 창단 첫 포스트 시즌 매직넘버가 소멸된다.
살얼음판을 걷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진검 승부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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