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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아델과 치매 치료 항체 공동연구개발 계약
입력 2020-10-22 09:42 
[사진 제공 = 오스코텍]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은 울산대 의과대학 창업 회사인 아델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아델이 개발해 온 타우 항체 'ADEL-Y01'을 향후 오스코텍과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로 공동연구개발 및 상업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그동안 주로 뇌 속에 존재하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타깃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아직 출시된 치료제는 없으며, 작년 기준으로도 동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세계적으로 약 130여개의 후보물질들을 토대로 150여개의 임상이 진행 중이나 현재 확고한 임상결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양사간의 계약 물질인 타우 항체 'ADEL-Y01'은 근래 알츠하이머의 유력한 유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타우 단백질 중에서도 정상 타우에는 작용하지 않고 밖으로 나온 변형 부위인 병적인 타우 만을 선택적으로 타깃해 개발되는 세계 첫 항체 후보물질이다.

임상 시험 중인 다른 기업 항체들과 비교해 타우의 응집과 전파, 제거 효과 측면에서 탁월한 효능을 확인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과 더불어 조기 기술이전이 기대된다. 2022년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을 뒷받침할 신규 과제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첫번째 결실이자 새로운 도전"이라며 "아델의 타우 항체는 기전적인 면에서 그리고 비임상 결과로 봐서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이 공동개발계약은 오스코텍이 저분자화합물 신약개발에 머물지 않고 바이오신약까지 저변과 역량을 확장해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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