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옵티머스` 약발 못받는 국민의힘…與와 지지율 8%P 차이
입력 2020-10-22 09:41 
10월 3주차 정당별 지지도 [자료 출처 =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이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정관계 로비 의혹'을 겪으며 급락했던 지지율을 회복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지면서 양당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2일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9일~21일 전국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5.3%, 국민의힘 지지율은 27.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사태에 관한 '결정적 한방'을 터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라임사태 핵심인 김봉현씨가 야권과 검찰에 대한 로비를 했다고 폭로한게 야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3%포인트 하락했다. 이로 인해 양당 격차는 일주일 만에 8.0%포인트로 벌어지게 됐다. 다시 오차범위(±2.5%포인트) 밖으로 벗어난 것이다.
양당 지지율이 상대방 텃밭 지역에서 나란히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5.0%포인트 올라 24.2%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7.3%포인트 상승해 두 자릿수 지지율(17.0%)을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는 5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서울(8.0%포인트)을 비롯해 무직자(8.9%포인트), 가정주부(4.1%포인트) 지지가 상승세를 이끌며 긍정 평가가 46.3%로 나타났다. 다만 호남(5.3%포인트)과 정의당 지지층(9.6%포인트), 학생(9.6%포인트)에서 부정 평가가 늘어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고, 무선전화면접(10%) 무선자동응답(70%) 유선자동응답(20%)이 혼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정보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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