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끝없는 조문행렬…경찰과 대치
입력 2009-05-23 23:09  | 수정 2009-05-24 06:11
【 앵커멘트 】
서울 덕수궁 앞에 시민들이 직접 만든 분향소에 밤늦은 시간까지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시민들과 경찰은 곳곳에서 대치하면서 몸싸움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 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

세상을 떠나기 직전 찾았다는 담배 한 개비도 분향소에 올라왔습니다.

임시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영정 앞에서 오열합니다.

임시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조문 행렬은 촛불과 함께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강지아 / 조문객
- "안타깝고, 슬프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제 생각에는 자신의 생각이나 의사가 전달이 안 돼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애도의 뜻을 표할 기회조차 막는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이의연 / 조문객
- "왜 이 현장을 막는지 이해가 안 되고요. 어떻게 보면 전 대통령인데, 나라에서 적당한 자리에 (빈소를) 마련해 주면 시민들도 안전하게 조문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것인데…."

종교계도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한국 기독교 협의회와 천주교계는 애도문을 발표했고, 불교 조계종은 전국 25개 사찰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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