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코로나19 검사 이번 주 시작

재활병원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금주부터 수도권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에 대한 일제 진단검사에 착수합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최근 노인병원과 정신병원, 노인주간보호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 16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각 시도별 검사 일정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시의 경우 19일부터 당장 노인·정신병원 종사자와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 2만1천846명(708개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지난 15일부터 요양병원 등 97개소에 대해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 관리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 중입니다.

현재 수도권 재활병원과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연일 나오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도 광주시의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19명 더 늘어 누적 51명이 됐습니다.

또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14명(환자 12명, 종사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