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부터 공군 '블랙이글스' 서울 상공 비행…"소음 발생할 수도"
입력 2020-10-18 14:04  | 수정 2020-10-25 15:04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의 추모비행을 위해 오는 19일과 27일 서울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라고 공군이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사전 연습비행이 19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진행되고 행사 당일인 27일에는 추모비행이 오후 2시40분부터 3시 10분까지 약 30분간 실시됩니다.

초음속 훈련기 T-50B 8대로 이뤄진 블랙이글스 편대의 비행 경로는 서초구-관악구-용산구-마포구-성북구-동대문구 상공입니다.

2천∼3천 피트(약 600∼900m) 상공에서 서울로 진입해 최저 1천 피트(약 300m)까지 날 수 있다고 공군은 전했습니다.


공군은 "기상 악화 등으로 계획한 연습비행이 취소되면 19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진행하고, 이때도 비행이 불가할 경우 20일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간 실시할 예정"이라며 "비행 중 서울 시내 항공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는 6·25전쟁 70주년과 장진호 전투 70주년을 맞아 마련됐습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17일간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서 미국 제1해병사단 1만5천여 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여 명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한 전투입니다. 전투 기간 미군 4천500여 명이 전사하고 7천5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미군 전사(戰史)상 가장 치열한 전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전투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고, 이 과정은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다뤄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