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안보보좌관 "내년 7월 도쿄올림픽 전후 북한과 협상 기회"
입력 2020-10-18 10:13  | 수정 2020-10-18 11:39
【 앵커멘트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다시 시작할 계기로 내년 도쿄올림픽을 꼽았습니다.
최근 미국을 찾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만남 뒤 나온 발언인데다,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떠올리게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싱크탱크와 한 화상 대담에서 북한이 미국 대선 이후 협상장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시기는 내년 7월 도쿄 올림픽 전후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나는 대선 이후에 북한이 협상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으로 희망합니다. 올림픽 때 당사자들이 모여서 북한 주민의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주는 협상을 할 지도 모릅니다."」

다만, 북한의 도쿄 올림픽 관심이 전제라면서 북한은 어려운 협상 상대임을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북미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귀국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만남 직후 언급이라 주목됩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상반기 정도를 포함해서 조금 긴 호흡으로 가겠다는 의지고, 미국은 대화의 의지가 있다라는 걸 다시 한번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겠죠."」

앞서 북한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같은해 6월 첫 북미 정상회담과 9월 평양 공동선언까지 비핵화 협상에 나선 바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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