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옵티머스 대표, 여권 최고위층 '로비' 과시
입력 2020-10-13 19:30  | 수정 2020-10-13 20:22
【 앵커멘트 】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평소 여권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인맥을 주변에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와 여당, 지자체장 등의 인사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인데요.
손기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속 수감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평소 정관계 인사와의 인맥을 과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김 대표는 주변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인사, 지방자체단체장 등 여권 최고위층에 대한 로비를 진행했고, 일부는 수억 원을 입금한 내역까지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이 압수한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는 정관계 인사 10여 명의 실명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미 명단은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 알려졌습니다.

또 옵티머스 사외이사였던 윤 모 변호사가 검찰에 제출한 문건을 보면, 정관계 인사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참여하고 펀드 설정과 운용 과정에도 관여했다고 적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검사 4명 증원을 요청했고, 확보된 문건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토대로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형 금융 사기 사건이 정관계 비호 없이 진행되는 것은 사실상 힘들지 않겠느냐"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이번 주 금요일 첫 재판에 출석할 예정인데, 여러 의혹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옵티머스 #김재현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팀증원 #손기준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