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구리 주차한 트럭을 '쾅'…인도 걷던 모녀 덮쳐
입력 2020-10-13 19:19  | 수정 2020-10-13 20:18
【 앵커멘트 】
인도에 한쪽 바퀴만 걸치는 일명 '개구리 주차'를 해놓고 물건을 내리던 트럭을 다른 차량이 와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나간 트럭은 인도를 걷던 모녀를 덮쳤는데, 70대 어머니가 숨졌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럭 1대가 상가 앞 인도를 반쯤 걸치고 주차돼 있습니다.

갑자기 차량이 튕겨 나가더니 인도를 걷던 모녀를 그대로 덮칩니다.

주차된 트럭을 다른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아 아찔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아줌마가 '악' 소리 지르기에, '악' 소리 나자마자 '쿵'하더라고….'어머! 사고 났나?' 나와 보니까…."

이 사고로 70대 어머니가 차에 깔려 숨지고, 50대 딸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사고 당시 화물차는 인도에 차를 정차해놓고 물건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 일대는 차를 댈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대부분 인도에서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좁은 도로에 개구리 주차한 차량은 추돌 사고 위험이 큰데,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다 그렇죠. 가게 앞에 보면 다 인도 앞에서 내리고 하죠. 여기 아니라 다른 동네도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죠. 뭐."

추돌 사고를 낸 운전자는 무면허도, 음주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두 운전자를 모두 입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제공 : 부산 남부소방서

#MBN #개구리주차 #모녀덮쳐 #보행자위협 #박상호기자 #김주하앵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