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라젠바이오·마크로젠·디엔에이링크 컨소시엄, K-DNA 시범사업 최종 선정
입력 2020-10-13 17:20 

테라젠바이오·디엔에이링크·마크로젠 3사 컨소시엄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K-DNA) 사업권 입찰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낙찰을 받았다. K-DNA는 오는 2021년까지 2년간 시범사업 후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가 유전체 사업이다. 최종 선정이 되면 정부 예산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가 우선적으로 7500명의 유전체를 7개월간 분석하게 된다.
일명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인간 전장유전체 데이터 생산'인 K-DNA 사업은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첫 삽을 떴다. 내년까지 시범사업 진행 후 2029년까지 정상인, 암환자, 희귀질환 환자 100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료를 수집해 유전체 빅데이터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구축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는 환자 맞춤형 신약과 신의료기술 연구개발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예컨대 어떤 유전자가 환자의 특정 질환 원인이 되는지를 빠르게 찾아내 신약 개발 비용을 줄이고 시간을 대폭 당겨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하는 개별 기업에도 좋은 기회이지만 거시적으로 봐도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 축적에 따른 국민보건 향상, 유전체 업계 및 관련 산업 분야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기존에 K-DNA에 출사표를 낸 기업은 총 8곳이었다. 테라젠바이오, 디엔에이링크, 마크로젠이 지난 8월 4일 3사 컨소시엄을 맺었고, 하루 뒤인 5일엔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클리노믹스, 메디젠휴먼케어, 랩지노믹스, 캔서롭 5사가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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