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주택자' 박영선 장관, 종로 오피스텔 매각…"시어머니께 죄송"
입력 2020-10-13 16:44  | 수정 2020-10-20 17:04

다주택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종로 오피스텔을 매각했습니다.

오늘(13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의 배우자 이모 씨는 지난 8월 종로구 교북동에 있는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전용면적 45.87㎡)을 10억3천500만 원에 팔았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이씨가 2014년 4억 원대에 분양받은 것입니다.

박 장관은 현재 거주 중인 서대문구 단독주택 외에 배우자 명의의 종로구 오피스텔과 일본 도쿄의 아파트가 있었는데 오피스텔을 판 것입니다. 이 오피스텔에서는 시어머니가 지내고 있었습니다. 도쿄의 아파트는 팔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관보에 게재된 '2020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박 장관의 재산은 이들 3개 주택을 포함해 53억 원 수준입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브리핑 직후 주택 매각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팔아야겠죠"라고 주택 처분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을 팔아야겠다고 하자 시어머니가 이사를 가야 하냐고 물어봐 죄송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다주택 고위 공직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해 다주택자에서 벗어나도록 독려해왔습니다.

박 시장은 내년 4월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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