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산림경영성과 FAO서 세계 1위 평가 획득
입력 2020-10-13 16:28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지난 12일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 부대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유엔산림농업기구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 산림청]

우라나라의 산림경영 성과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서 1위에 올랐다.
산림청은 2∼12일 11일간 화상회의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에서 '최근 25년(1990~2015년)간 전세계 산림경영 성과 분석결과, 한국이 임목축적 증가율 부문 세계 1위'라고 평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실제 유엔식량농업기구 보고서에서는 단위 면적(ha)당 산림자원(임목축적)의 증가율을 비교했고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중에서 1위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1990년부터 2015년 기간중 ha당 임목축적은 50㎥에서 148㎥로 196% 증가했다. 산림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가 활용한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및 세계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분석 결과를 공유했고 이 분석에서도 한국은 임목축적 증가율 측면에서 1위임이 확인됐다. 이 기간 ha당 임목축적 증가량에서 한국(98㎥)은 슬로베니아(116㎥), 폴란드(10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벨기에(86㎥)와 영국(75㎥)이 4·5위를 기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산림분야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국제 산림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전 세계 및 대륙별 산림 관련 정보 및 통계를 발표하는 정기 회의이다. 올해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유엔식량농업기구 주최 산림위원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되다 지난 2∼12일까지 대규모 화상 회의로 개최됐다. 지난 12일 오후 5~6시(한국 시각) 열린 부대행사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라는 주제로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지난해 말 발간한 보고서를 놓고 토론회가 개최됐다. 우리나라 산림청에서는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해당 행사에 참가해 유엔식량농업기구가 2019년에 발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에 실린 분석 결과 등에 담긴 시사점을 발표했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기존 연구들과 달리 이번 유엔산림농업기구 보고서는 '단위 면적당 산림경영 성과'의 시계열적인(1990~2015년) 비교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산림녹화 시기(1973~1987)에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숲을 가꾸었다는 자부심 이외에도 1990년 이후의 현재까지의 산림경영 성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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