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병무청장, BTS '한국전쟁' 발언 중국 비난에 "상당히 거북"
입력 2020-10-13 15:58  | 수정 2020-10-20 16:04

모종화 병무청장은 오늘(13일)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한 수상소감에서 '한국전쟁'을 언급하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비난한 것에 대해 "상당히 거북스러운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모 청장은 이날 병무청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이번 사안과 관련한 병무청장의 입장을 묻자 "BTS가 한미 동맹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라며 "양국(한미)이 공유하는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가 "BTS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중국 누리꾼의 반응을 보도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와 관련 모 청장은 이날 국감에서 '(중국군을 모욕한 것이라는) 환구시보 이야기가 맞느냐'는 한 의원 질문에 "100% 틀린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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