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3척서 선원 16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부산 감천항에서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3일 부산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타 사흘간 러시아 선박 3척에서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선원 23명이 탑승한 코레노보스크호에서 확진자 11명이 무더기로 나왔고 지난 12일에는 20명이 승선한 티그르2호에서도 선원 3명이 확진됐다. 13일에는 10명이 승선한 사르간호에서 선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검역소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16명 모두 무증상 환자라고 밝혔다.

티그르2호와 사르간호는 모두 냉동냉장선으로 수산물 하역 목적으로 부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노보스크호는 현재 선원 이송 등 추후 조치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검역소 측은 음성판정을 받은 선원들은 선내 격리에 들어갔고 필요 시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선박 3척에 탑승한 선원 모두 내국인들과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