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양돈농가 밀집` 포천 비상
입력 2020-10-13 14:31  | 수정 2020-10-20 15:06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발병한 지 약 1년 만에 강원 화천에서 ASF가 재발하자 인접 지역이자 경기북부 최대 양돈 농가 밀집 지역인 포천시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강원 화천군의 양돈 농가에서 ASF가 발병한 데 이어 10일 예방적 살처분 대상인 방역대 내 또 다른 농가에서 ASF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최대 양돈 농가 밀집 지역인 포천시가 화천군과 인접해 있다.
포천시에는 159개 농가가 30만9000여마리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는 경기북부 249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44만1000여마리의 약 70%를 차지한다. 경기도 전체(1036개 농가 189만4000마리)로는 16.5%다.
포천에서는 올해 6월 이후 한탄강을 끼고 있는 창수면과 관인면에서 모두 18건의 야생멧돼지 ASF가 확인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확기인 9월부터 다음 달 초까지가 야생멧돼지 먹이활동이 왕성한 시기로 ASF에 가장 위험한 때"라며 "다음 달 중순까지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면 확산을 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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