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희수 하사 자유 보장하라"며 지하철 승강장서 나체로
입력 2020-10-13 13:33  | 수정 2020-10-20 13:36

서울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승강장에서 나체 상태로 "변희수 하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외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변희수 전 하사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1월 육군에서 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 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경 합정역 승강장에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정면으로 찍히지 않은 곳으로 이동해 상·하의와 속옷을 벗었다.
A씨는 이후 나체 상태로 주변 승객들에게 "변희수 하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역무원들과 이불로 A씨의 몸을 감싼 후 경찰차에 태웠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저항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공연 음란 혐의로 조사한 후 추가 범행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같은 날 석방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그런 행동을 한 동기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마친 뒤 당일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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