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TS 군입대 연기 현실?…병무청 "문화 우수자 징·소집 연기 추진"
입력 2020-10-13 11:27  | 수정 2020-10-20 12:04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이 원할 경우 병역 연기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병무청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소집 연기를 추진하겠다"며 "10월 중 정부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개정 사유로 '대중문화예술 활동 보장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를 제시했다.
병무청은 "대중문화예술 활동 보장으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징집, 소집 연기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으로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에 병역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BTS 멤버들에 대한 '병역특례'는 인정되지 않지만, 징집 및 소집 연기는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TS 병역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여러 가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현재 판단으로는 병역 특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활동 기간들을 고려해서 연기 정도는 검토를 같이해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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